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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히나] 죽기 좋은 날.

스가히나

*스가히나입니다!
*오타는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지적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욕설 / 비난은 받지 않아요.
*캐붕있을 수도....(?)
*새드입니다.








어느 한 여름
여름이 였지만 그 날은 어째서인지 따깝게 내리는 햇살이 아니였다.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따스한 햇살이 내렸고 너는  봄인 것 같다며 들떠서 햇빛을 등지고 더욱 밝게 웃으며 나에게 달려왔다.
그게 너의 마지막 모습이 였다. 그날 너와 이별을 했다. 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나는 처음엔 부활동을 나가지 않았다.
부활동에는 너의 흔적들이 남아있어 나갈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났을 때 나는 등교거부를 했다.
늘 같이 걷던 등굣길에..
늘 같이 있던 점시시간..
늘 같이 걷던 하굣길에..
늘 나의 곁에 있던 너가 없었다.
그런 나는 혼자 이별을 받이 들이지 못한 내가 혼자 등교를 하고 다이치와 아시히와 같이 밥을 먹어도 혼자 먹는 거 같은 두려움에.. 또 다시 해가 저물고 혼자 하교를 하는 일상.. 이건 너와 만나기 전에 평범한 일상이 였지만 너와 만난시간들이 너무 오랫동안 내 곁을 머물러 나는 더 이상 너를 만나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할수 없게 된거 같았다.
매일 매일을 널 그리워하며 밤에 더는 나오지 않을 것 같던 눈물이 흘러넘쳐고 낮에 잠만자는 일상을 계속 반복하고 반복했다.
그런 나를 지켜보던 다이치는 못 참겠는 지 내 방을 찾아와 나를 억지로 끌고 학교 체육관으로 향했다.

"스가!!!"

"스가사아아앙!!"

"스가와라선배....?"

"...."

다이치의 손에 이끌려 간 체육관은 한참 연습중이 였다. 모두들 날 보며 말을 걸어왔지만 한 사람만 걸어오지 않았다.
늘 내가 체육관에 오면 먼저 반겨주던 너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날 이후 너는 내가 체육관에 와도 반겨주지 않았다. 그래서 부활동을 오지 않았다.
그것이 너무 괴로웠기에.. 너무 견딜수가 없어 피했다.
도망치고 계속 도망쳤다. 그렇게 도망치고 도망친 체육관에 다시 온 지금도 너는 반겨주지 않았다.
아니 반겨줄수가 없었다. 그것에 너무 괴로워 다들 있는 곳에서 눈물을 흘려버렸다.

"..히나타..히나타가 너무 보고싶어.."

"스가..!히나타는 이제 보내줘야지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수는 없잖아!!"

다이치가 나에게 소리치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하지만..아직 괴로워..히나타가..쇼요가 늘 있던 체육관에는 쇼요가 없고..같이 등교하던 그 길에도 더 이상 쇼요가 없어..그리고 늘 너희랑 점심시간을 보내도 쇼요가 없어서 더 힘들고..늘 부활동을 마치고.. 같이 하던 하교길에도 쇼...요..,쇼요가 없어... 늘 내 곁에서 밝게 웃어줄꺼 같은 그가.. 내 인생에서 사라져 버렸어 그가..히나타가..쇼요가 내 인생의 빛이 였는 데..그렇게 떠나버렸어..나 너무 힘들어.. 늘 잠에 들려고 침대 위에 누으면 쇼요의 얼굴이 생각나고 그래서 나올꺼 같지 않던 눈물이 계속 흘러나와.. 나 더 이상 쇼요가 없는 이 삶을 버틸 수 없을 꺼 같아  너무 괴롭고.. 여기.. 내 가슴 한 곳이 그냥 없는 느낌이야 그가 너무 보고 싶어..다이치..어떻하지? 나 너무 괴로워서 이대로 쇼요한테 가고 싶은 데.."

"스가..! 그런 소리 하지마 히나타는 죽었어.
그 날.. 봄처럼 화창하던 그 날.. 그는 우리 곁을 떠났고 우리 중 아무도 히나타와 작별인사를 못 했어..
그 누구도 '안녕, 잘가 수고했어 히나타' 라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그리고 지금 제일 히나타의 다음을 빌어줘야 될사람은 너인데 지금 니가 그러고 있으면 어쩌자는 건데!!"

나는 다이치의 옷자락을 잡고 주저앉았다.
그리고 모두의 있는 곳에서 오열을 하며 한차례 한차례 한마디씩 내 뱉었다.
내가 '그를 그리워한다.' ,
'괴롭다' , '눈물이 멈추지 않는 다.' , '그가 없는 삶은 더 이상의 삶이아니다' , '그의 곁으로 가고 싶다.'
모두들 나의 이야기를 듣다 다이치가 나의 마지막 말에서 나에게 한마디했다. 하지만 그 한마디가 나에게는 너무 큰 상처였다. 하지만 히나타..내가 사랑하던 사람의 다음을 빌어줘야되는 사람.. 그래 내가 아니며 안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다음을 빌어주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나는 조금 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스가 뭐 떨어졌는 데?"

"에? 고마워 "

나는 아사히가 주워준 주황색 편지 봉투를 보며 무엇인지 보고 생각하고 있을 때, 주황색..주황..색?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다. 그것은 나와 히나타의 추억의 일부분이 였다.

'히나타! 우리 서로 어울리는 색을 골라주고 그 색깔의 편지지에 편지써주기 할까?'

'엣?!'

'흐음~ 싫구나? 그래..편지..'

'아뇨!! 좋아요 스가상 편지!!'

'그래? 그럼 히나타는~ 머리도 따뜻한 주황색이고 웃을 때도 햇빛보다 밝게 웃으니깐 히나타는 주황색 편지지에 나에게 적어줘!'

'헤에 .. 네!! 그럼~ 스가상은 뭔가 어른스러우시고~ 차가워보이지만 따뜻한 그런 분이니깐 회색! 밝은 회색이 어울릴꺼 같아요!!'

'그럼 나는 회색! 히나타는 주황색! 어때?'

'네네 좋아요!! 너무 기대되요!!'

나는 그때의 추억을 더듬으면 주황색 편지지가 히나타의 편지일꺼라 생각했다. 나는 편지를 들고 집으로 바로 향했다. 그리고 책상 앞에 앉아 천천히.. 떨리는 두손으로 편지를 꺼내 읽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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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스가와라 코우시상


안녕하세요!! 스가ㅅ..이 아니라 코우시상!!

에..그러니깐 아직 말로 이름부르는 거는 부끄러워서 글로  예행연습같은 거랄까..헤헤..

그리고 저 이런 편지 처음 써보는 거라 많이 어색해요! 어떤 말을 적어야 될지 감도 안 잡히고요 히히

코우시상! 코우시상은 만약 저가 갑자기 헤어지자거나 그럴일은 없게지만 죽는 다며 어떤 기분일꺼 같아요?? 저는 코우시상이 헤어지자고 하거나 이것도 그럴일은 절대!!!!!!! 없겠지만 죽는 다며 저는 아마 코우시상을 따라갈꺼 같아요 헤헤..

늘 코우시상 생각만이 제 머릿속에 꽉 차서 행복한데 어느 날 코우시상이 제 인생에서 사라지는 걸 상상해봤더니 그거는 너무 괴로울꺼 같아요!!

머릿속에는 코우시상으로 가득 차있는 데 정작 코우시상이 제 옆에 없는 거잖아요? 그럼 저 무척 힘들고 괴롭고 슬퍼서 코우시상이 있는 곳이로 쫒아갈꺼 같아요!!! 제가 그 정도로 코우시상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이죠! Vv *^-^*vV

어쩌다보니 이상한내용의 편지가 되어버렸네요..

죄송해요..이런 내용의 편지라니..

코우시상!! 언제나 사랑해요♡


                                                                                       Frem. 히나타 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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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히나타의 편지를 읽으면 한동안 흐르지 않던 눈물을 다시 흘렸다. 편지 내용에는 히나타가 꼭 자신이 죽으면 따라와 달라고 적어둔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 날 밤 히나타의 편지를 몇번이나 읽고  읽고 또 읽으며 히나타를 그리워했다.

그렇게 책상위에서 잠이든 나는 낮 12시가 지나야 눈을 떳다. 나는 일어나 손에 있는 편지를 보고 꿈이 아니였다는 걸 다시끔 알아차렸다.

나는 방 창문의 커튼을 걷어 밖을 바라보았다.

밖은 그 날 히나타가 죽은 날 처럼 무더운 여름날이 아닌 봄 같은 날씨였다.

그렇다 그 날, 히나타가 죽은 날에도  적당히 내리는 햇볕에 적당히 부는 바람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그리고 나는 다시 히나타의 편지를 읽었다.

히나타의 편지를 읽은 나는 더 이상 견딜수가 없었다.

모든 것을 끝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끝내버릴려고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늘 내곁에 있어주던 그의 곁으로..

나의 단 하나뿐이 였던 나의 빛은 곁으로..

나는 오늘 히나타 쇼요가 있는 곁으로 떠난다.


아아- 오늘은 정말 죽기 좋은 날이다.


하이큐 덕질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 성레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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